‘턴키’ 강릉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 9개월 만에 정상궤도 진입

김정희 | 조회 3642 | 작성일 : 2019-09-25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 태영 vs 한라산업개발 ' 맞대결 구도

 

 

추정금액 615억원 규모의 ‘강릉시 폐기물처리시설(소각시설) 설치사업’을 놓고 태영건설과 한라산업개발 간 경쟁구도가 형성되며 9개월 만에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19일 한국환경공단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이 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신청을 마감한 결과,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한라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태영건설은 42%의 지분으로 신화건설(20%), 계룡건설산업(18%), 태백건설산업(10%), 우일(10%) 등과 한 팀을 꾸렸다.

한라산업개발은 45%의 지분을 갖고 동부건설(25%), 동서(20%), 진양(10%)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사업은 당초 지난해 말 환경공단이 아닌 조달청을 통해 기술형입찰시장에 처음 선보였던 물량이다.

첫 번째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신청 마감 결과, 태영건설 단 1곳만 참여하면서 유찰됐고, 재공고에서도 같은 결과가 재연됐다.

조달청은 지역의무공동도급 비율을 종전 40%에서 30%로 낮추고, 시공경험평가에서 실적평가 등급을 ‘쓰레기소각로 500억원 이상’에서 ‘쓰레기소각로 500억원 미만~300억원 이상’으로 조정해 세 번째, 네 번째 공고를 냈지만, 결국 유찰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이후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조달청이 지방계약법에 따른 수의계약 추진에 다소 부담을 갖고, 수요기관인 강릉시의 계약요청을 반려하면서 ‘강릉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네 번째 유찰 이후 4개월이 넘도록 공회전한 끝에 강릉시는 발주기관을 환경공단으로 변경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환경공단이 이달 6일 신규 입찰공고를 냈고, 이날 PQ 신청 마감에서 기존 태영건설에 한라산업개발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9개월 만에 유찰을 피하고, 정상적인 입찰이 가능하게 됐다.

환경공단은 오는 27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12월 13일 입찰서 제출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강원 강릉시 강동면 자원순환센터 부지 내 하루 190톤 처리용량의 소각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2개월이다.

박경남기자 knp@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다음글
태영건설, 올해 첫 기술형입찰 수주
현재글
‘턴키’ 강릉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 9개월 만에 정상궤도 진입
이전글
정부, 내년 산재 사고 사망만인율 '0.39' 설정